세계적인 테마파크를 향한 신세계그룹의 여정이 시작됐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90%, 신세계건설 10%)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사업자의 지위로 전환되며,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조성되는 숙박 쇼핑 여가 시설이 집약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단계별 개발을 통해 2030년 말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테마파크 사업자로서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와, 호텔, 쇼핑복합시설, 기타 공동 주택과 공공시설 등을 개발하는 데 참여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사업 협약에 따라 사업 착공을 위한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착공에 나선다.
앞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지난 2007년 유니버설스튜디오가 테마파크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사업이 무산되며 10여년간 표류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정부가 재추진을 진행하고, 지난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열린 테마파크 사업현장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국내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아시아 랜드마크로,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조성해 국가관광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붓겠다”며 화성 테마파크 프로젝트 완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테마파크는 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테마파크와 호텔, 쇼핑몰, 골프장을 조성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복합테마파크로 조성된다. 공사는 2021년 착공, 2026년 완공이 목표다. 1차적으로 테마파크인 어드벤처월드와 퍼시픽오딧세이, 스타필드, 호텔, 골프장 등이 먼저 개장하고 2031년 쥬라지월드와 토이킹덤, 아울렛, 럭셔리호텔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효과는 고용창출 약 1만5000명, 방문객 1900만 명, 경제효과 약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공적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콘텐츠와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