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최근 3년간 설계변경으로 1160억원의 공사비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김낙성 의원(자유선진당)은 10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도공에서 시행중인 건설공사 현장에서 최근 3년간 설계변경을 통해 1160억원의 공사비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건설공사 설계변경은 대외적으로 건설업체의 이익을 위해 발주처에서 선심성으로 해주고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과 함께 예산낭비의 주범"이라며 "최저가 입찰제하에서 시공사는 일단 저가로 공사를 수주한 후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보전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최저가 입찰제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