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 N95 마스크・개인보호장구 멸균시스템 개발

입력 2020-04-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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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화수소증기 공간멸균 기술 활용한 시스템…N95 마스크 및 개인보호장구 재사용 가능

▲우정바이오가 병원에서 N95마스크・방호복・개인보호장구 멸균시스템을 수행하고 있다. (우정바이오)
▲우정바이오가 병원에서 N95마스크・방호복・개인보호장구 멸균시스템을 수행하고 있다. (우정바이오)
우정바이오는 N95 마스크 및 개인보호장구의 재사용을 위한 과산화수소증기 멸균시스템(RS멸균시스템)을 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회사의 과산화수소증기 공간멸균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우정바이오가 새롭게 개발한 RS멸균시스템은 회사의 기존 과산화수소증기 공간멸균기술의 원리를 적용했다. 과산화수소증기 공간멸균은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입자의 과산화수소증기를 분사해 세균, 박테리아, 바이러스의 아포를 99.9999% 사멸시키는 과학적 멸균 방법이다. 또한 멸균 후 물과 산소로 분해되어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일반 방역과는 다르게 생물학적 지표(B.I., Biological Indicator)에 의한 멸균검증보고서를 작성하기에 지자체 및 대형병원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저하게 줄고 있으나 치료를 받는 환자는 여전히 상당수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사 및 치료를 하기 위해서 의료진은 방독면, N95 마스크나 방호복 같은 개인보호장구(PPE)를 착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PPE는 1회용이므로 특히 집중치료를 위해 음압격리병실에 의료진이 들어갈 때마다 고글, 모자, 방호복 등을 새로 착용한다. 현재 정부의 노력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은 다소 해결됐으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N95 마스크, 방호복 등의 부족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정바이오의 RS시스템으로 멸균할 경우 마스크는 최대 20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 우정바이오는 RS시스템으로 현장수행 서비스 기술과 음압안전격리선별진료기술 융합제품을 동시 출시했다. 융합제품으로는 챔버형식(중형), 컨테이너형식(대형)의 두 가지 제품이 있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이사는 “RS멸균시스템은 코로나19로부터 최전방에서 국민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의 PPE가 부족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우정바이오의 코로나19 TF팀이 개발한 기술이다. 이 시스템으로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겪고 있는 PPE 부족 현상을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우정바이오는 향후 어떤 전염병이 오더라도 의료진과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감염관리 토탈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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