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로나 긴급사태’ 일본 전역으로 확대 방침…日확진자, 9600명 넘어

입력 2020-04-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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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도부현 발령 긴급사태 선언 47개 지자체 전체에 적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 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을 굳혔다.

현재 일본 정부는 7개 도부현(都府縣)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태인데 40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도 포함시켜 일본 전체 47개 지자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정부는 이날 자문위원회 의견을 청취하고 나서 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들 7개 도부현 이외에서도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어서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넓힐 수밖에 없게 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이치현이 지난 10일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등 지자체들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려 해 이 또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교토부와 교토시도 같은 날 정부에 긴급사태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에서 코로나 대책을 진두지휘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재생상이 이날 오후 중의원(하원)과 참의원 운영위원회에 각각 참석해 아베 총리 방침을 설명한다.

전국적인 긴급사태 적용 시한은 7일 7개 도부현에 적용 당시 밝혔던 5월 6일까지다. 아베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최소 70%에서 80%까지 줄여 코로나 사태를 조기 수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149명 등 전국에서 총 188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8910명에 이른다. 여기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과 승무원 712명을 합하면 9622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이날 총 3명이 나와 누적 사망자 수가 181명, 유람선 승선자 13명까지 포함하면 194명에 이른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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