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번화가인 신주쿠에서 9일(현지시간) 행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NHK는 16일 오후 공항 검역 과정에서 파악된 확진자와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이들을 포함해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005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확진자 712명을 합산하면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9717명이다.
NHK 집계로는 16일 0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9434명이었으며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는 하루 평균 536명 늘었다. 한국은 1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613명이며 최근 1주일 사이에 하루 평균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양국에서 이런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8일쯤 한국을 따라잡으며 이는 19일 발표되는 집계에서 명확하게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16일 코로나19 확진자 149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2천595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일 사이에 하루 154명꼴로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도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전국 7개 광역자치단체에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ㆍ광역자치단체)으로 확대할 의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