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인력 감축 경비 절감 명목으로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톨게이트) 외주화에 나섰으나 전체 외주(용역)영업소의 90%가량을 수의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강창일 의원(민주당)이 10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도공은 1995년 17개 영업소를 시작으로 해마다 통행료 수납업무 외주 용역을 확대·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외주 영업소 중 경쟁계약을 통해 용역계약을 체결한 곳은 18개소에 그친 반면 231개소가 수의계약에 의해 외주화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경쟁입찰로 하도록 되어있는 영업소 외주용역 계약을 관계 규정까지 무시해 가며 수의계약을 해 올 한 해에만 153억원이 과다 지급됐다"며 “관련자들을 징계하고 영업소 계약을 규정에 맞게 경쟁입찰로 바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