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일본, 긴급사태 선언 지역 전국으로 확대

입력 2020-04-17 0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베 총리, 47개 도도부현 전체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 번째)가 16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를 쓴 채 발언하고 있다. 도쿄/AP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 번째)가 16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를 쓴 채 발언하고 있다. 도쿄/AP교도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전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홋카이도·이바라키현·이시카와현·기후현·아이치현 교토부 등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이미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과 비슷한 정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서는 도시에서 이동해 온 사람들을 매개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한정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는데 이들 지역 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일본 열도 전역으로 긴급사태 선언 대상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적용 기간은 앞서 선언한 7개 지역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6일까지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널리 퍼지는 것을 막는다는 관점에서, 모든 도도부현에서 불요불급(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음)한 귀성이나 여행 등 도도부현을 넘어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절대 피하도록 주민들에게 촉구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확대로 많은 제약을 겪을 전 국민에 대해 일률적으로 1인당 10만 엔(약 114만 원)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소득이 급감한 가구를 대상으로 30만 엔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요건이 까다롭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획을 사실상 변경한 것이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NHK 집계 기준으로 16일 오후 기준 99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498명 늘어난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13,000
    • +0.18%
    • 이더리움
    • 4,717,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3.01%
    • 리플
    • 1,997
    • -6.11%
    • 솔라나
    • 352,200
    • -1.07%
    • 에이다
    • 1,454
    • -2.55%
    • 이오스
    • 1,226
    • +15.55%
    • 트론
    • 298
    • +2.05%
    • 스텔라루멘
    • 789
    • +3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00
    • -0.86%
    • 체인링크
    • 24,080
    • +3.66%
    • 샌드박스
    • 865
    • +57.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