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론텍, 2차전지 장비회사에 58억 투자…사업다각화 시동

입력 2020-04-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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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론텍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전기차용 2차전지 장비 제조회사 지피아이의 지분을 취득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기관투자자와 함께 총 116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이 중 유니트론텍이 58억 원을 투자한다. 유니트론텍과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유니트론텍의 지분율은 38.7%다.

현재 유니트론텍은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비즈니스 외에, 자율주행 연구개발 기업인 토르드라이브에 대한 지분투자와 전략적 제휴로 자율 주행 관련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전기차용 2차전지 공정 장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자율주행과 더불어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의 양대 축을 구축하게 됐다.

피투자기업인 지피아이는 2011년 경상남도 양산에 설립된 회사로 2차전지 생산설비 중 디가싱(Degassing) 장비와 패키징(packaging) 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디가싱 장비는 전극공정으로부터 활성화 공정을 거치는 동안 전지 내에 축적된 가스를 상온에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

주요 매출처는 중국과 미국, 유럽에 거점을 두고 있는 2차전지 제조회사이다. 2019년 매출액은 166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번 재원을 바탕으로 2차전지 장비 수주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확보 및 생산시설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시장 규모는 2019년 612만 대에서 2025년 2213만 대로 6년간 3배 이상 성장하고, 전기차 배터리시장 역시 2016년 25GWh에서 2025년 최대 1000G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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