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이날 최근경제동향 4월호(그린북)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대응으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EU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실물지표가 악화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4월 그린북을 보면 소비 속보치인 3월 소매판매의 경우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신차 효과로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34.6%로 2월(-30.6%)보다 더 줄었고 할인점 매출액은 -13.8%로 전월(-19.6%)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두 자릿수 이상 감소 추세다. 온라인 매출액은 23.6% 증가했으나 전월 36.5%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하는 모습이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월 6.5%에서 -4.3%로 급감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96.9에서 78.4까지 떨어졌으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76.1% 감소에서 96.5% 감소까지 확대됐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국내기계수주 및 기계류 수입 증가, 설비투자조정압력 상승은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나 제조업 가동률 및 제조업 BSI 전망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봤다.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 면적 증가는 향후 건설기성(공사비지급실적)에 긍정적 요인이나 분양물량 감소는 향후 건설기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전망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및 조기극복을 위해 비상경제회의 등을 통해 마련한 150조 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민생경제·일자리 등 전방위적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