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주춤’...봄나들이 용품 판매 '날개'

입력 2020-04-17 13: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1번가, 등산모자 44%·장갑 65%·등산화 50% 매출 증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이자 시민들의 일상 복귀가 늘면서 나들이용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등산화 판매량은 전주 대비 28% 늘었고, 전년 동기로는 80% 급증했다. 남성용 골프 의류 판매량도 전주보다 37% 증가했고, 전년에 비해서도 11% 늘었다. 골프 잡화 판매도 각각 26%, 16% 뛰었다.

이달에도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2일부터 16일까지 등산복은 전년대비 10%, 등산화는 50% 올랐다. 등산모자와 장갑도 각각 44%, 65% 증가했다.

옥션 역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아노락(모자가 달린 가볍고 짧은 재킷)을 비롯해 바람막이 관련 의류 판매량은 대폭 신장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아노락 판매량은 6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성용의 경우 바람막이가 무려 5배(383%) 가까이 치솟았고, 트렉재킷도 234% 신장했다. 남성의 경우 바람막이는 126%, 트렉재킷 55%씩 올랐다. 위메프도 지난 3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2주 동안 등산화 판매는 직전 대비 54.1%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가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 속속 복귀하면서 생긴 일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100명을 넘나들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3일부터 20명대로 떨어지고 있다. 대전, 충북, 전북, 전남, 경남에서는 이달 10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골프나 등산 등의 운동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제철을 맞은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을 덜 받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1월부터 3월 18일까지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7%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녀 트렌치 코트 등 정장 의류 인기가 식은 반면 골프나 등산 등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처음 시작된 이후 상황이 여의치 않아 19일까지 한차례 연장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12,000
    • -0.6%
    • 이더리움
    • 4,750,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0.8%
    • 리플
    • 1,974
    • +0.71%
    • 솔라나
    • 323,700
    • -1.16%
    • 에이다
    • 1,351
    • +2.43%
    • 이오스
    • 1,109
    • -3.31%
    • 트론
    • 278
    • +1.09%
    • 스텔라루멘
    • 678
    • +6.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1.88%
    • 체인링크
    • 25,040
    • +5.21%
    • 샌드박스
    • 851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