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인터뷰 "상간녀 역할, 가족에게도 욕 먹어"…'돈꽃' 속 내연녀 연기 '재조명'

입력 2020-04-17 14:45 수정 2020-04-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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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영상 캡처)
(출처=JTBC 영상 캡처)

배우 한소희가 인터뷰를 통해 '부부의 세계' 시청자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17일 JTBC 측은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으로 출연 중인 한소희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한소희는 "친구, 가족 가리지 않고 욕을 먹고 있다. '내가 본 대본이 이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몰입감도 더 깊었고 재밌었다"라고 말을 뗐다.

여다경에 대해서는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가장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있는 그대로의 감정에 충실한 캐릭터다. 그 점이 이태오라는 인물과 잘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한소희는 드라마 인기 요인으로 "밑바닥의 감정까지 표현이 되다 보니 모든 장면에 깊게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한 가지 상황에서도 지선우의 감정과 여다경의 감정이 다르듯 시청자들이 어느 캐릭터에 이입하느냐에 따라서 드라마를 다르게 볼 수 있다. 그 부분이 '부부의 세계'를 사랑해 주시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가장 인상 깊었던 신으로 극중 지선우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장면을 꼽았다.

한소희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김희애 선배님이 많이 다독여주시고 조언해 주셨다. 아직도 그날의 촬영이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강렬했던 명장면으로는 설명숙(채국희 분)을 향한 지선우의 사이다 일침을 꼽았고 "지선우의 분노가 서린 '그럼 이제부터 행동 똑바로 해!'라는 대사에서 김희애 선배의 연기력에 소름이 끼쳤다. 지선우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선배 연기자인 김희애, 박해준과 호흡한 소감도 밝혔다. 한소희는 "김희애 선배는 연기가 아닌 정말 지선우 그 자체를 표현한다"라며 "촬영 현장에서 따뜻하게 잘 이끌어 준 덕분에 선배님이 하는 연기에 반만 따라가도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해준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이로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조언을 해주신다.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한소희는 '돈꽃'(2017), '백일의 낭군님'(2018), '어비스'(2019), '바다가 들린다(2019)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돈꽃'에서도 장승조(장부천 역)의 내연녀 윤서원 역으로 출연, 신인답지 않은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김희애 분)와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태오(박해준 분) 부부가 불륜으로 인해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출처=MBC 방송 캡처)
(출처=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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