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이 -0.05%, 신도시 -0.11%, 경기 -0.01%, 인천 0.11%로 인천을 제외하면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송파구는 잠실 신규입주에 따른 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8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고, 신천동 장미2차 92㎡(28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5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도 총 3000가구 이상 규모의 암사동 롯데개슬퍼스트 입주로 기입주 단지들의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명일동 삼익그린11차 152㎡(46평형)가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3000만원 하락했다.
또한 영등포구는 가을 이사철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전세수요 움직임도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가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길동 우성2차 105㎡(32평형)가 25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와함께, 신도시는 평촌(-0.66%),산본(-0.21%)은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 중동(0.22%), 일산(0.21%)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촌과 산본은 광교 및 동탄신도시 입주로 전세수요가 유출이 심각한 가운데 소형매물도 좀처럼 소진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 중대형은 그야말로 거래가 전무한 상태다.
평촌 호계동 목련신동아 155㎡(47평형)의 경우 2000만원 내린 2억8000만~2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으며,산본 동백우성 165㎡(50평형)는 250만원 내린 2억~2억3500만원선이다.
한편, 일산은 세입자들의 재계약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산동 후곡12단지 82㎡(25평형)의 경우 1억~1억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부동산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시장 역시 수요층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다보니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 적체양상이 뚜렷하다"며"특히 젊은 수요층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고가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세입자를 찾는데 더욱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