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로 현재의 경제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키로 했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각각 연산 75만톤 규모의 산세용융아연도금(PGL : Pickling & Galvanizing Line)공장과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 Continuous Galvanizing Line)을 건설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항PGL 공장은 열연제품에 아연을 도금하는 공장으로 가전제품과 고급건자재용 용융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며, 내년 1월 착공해 2011년 3월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광양No.7 CGL 공장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중에서도 표면이 미려하고 고강도와 고가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고장력 자동차 외판재를 중점 생산하게되며 내년 8월 착공해 2011년 3월 가동하게 된다.
포스코는 "No.7 CGL이 정상 가동되는 2012년경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은 연간800만톤으로 글로벌리더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양 제철소 설비 건설에 총 6000억원 가량 투자될 예정"이라며 "미국발 금융위기 확산과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계획을 확정한 것은 적극적인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후발 철강 기업들과의 확실한 차별성을 확보함으로써 어려운 시장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강판과 가전제품 및 고급건자재용 도금강판은 고도의 주변기술과 접합된 최고 수준의 복합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본과 설비, 기술 등을 보유한 소수 업체들만이 제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수일 제품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