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ETN 3종, 괴리율 30% 또 넘어…거래 재정지될 듯

입력 2020-04-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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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지다에 있는 아람코의 원유 저장탱크. 지다/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에 있는 아람코의 원유 저장탱크. 지다/AP뉴시스

기초지표 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돼 하루 거래가 정지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들이 17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괴리율이 또다시 30%를 넘었다. 이에 따라 다시 거래가 정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실시간 지표가치 대비 시장가격 괴리율은 66.81%로 집계됐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괴리율도 50.24%, 31.46%에 달했다.

앞서 이들 3개 종목은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해 전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거래소는 거래가 재개된 이날도 이들 종목 괴리율이 30% 이내로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때까지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는 20일부터 다시 거래가 정지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날 거래가 재개되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10.13%),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15.67%),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25.15%) 모두 각각 급락했으나 여전히 괴리율을 30% 밑으로 떨어뜨리지 못했다.

이중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오는 20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오는 22일 각각 추가 상장이 예정돼 있어 상장 이후 거래 정지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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