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68만 명...일부 州 “20일부터 일부 경제활동 재개”

입력 2020-04-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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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에서 자택 대피령이 장기화하자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오리건/AP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에서 자택 대피령이 장기화하자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오리건/A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68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주가 오는 20일부터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하기로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4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8만4920명, 사망자는 3만461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으로 늘며 다시 3만 명을 넘어섰다.

경제 정상화 시점을 두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일부 주는 오는 20일부터 일부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재가동의 목표로 잡았던 5월 1일보다 더 일찍 경제 봉쇄령을 풀기로 한 것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0일 주립공원을 개장하고 24일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등 텍사스 경제 재개 계획을 담은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방문자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5명 이상 모여서는 안되며, 소매점은 물건을 가져가거나 배달하는 영업만 허용된다.

22일부터 허용되는 의료 수술의 경우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병상을 고갈시키거나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소진하지 않아야 한다.

버몬트주도 20일부터 일부 사업에 대해 업무를 재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필 스콧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조건으로 건설업이나 주택 감정평가, 부동산 관리업 등이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달 1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주들도 있다.

미시시피주는 자택 대피령을 1주일 연장해 27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는 백악관이 전날 발표한 자택 대피령 해제 기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비필수 사업장에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을 허용해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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