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심 딥체인지 가속화

3대 추진방향 △디지털 O/E △디지털 그린 △디지털 플랫폼 등 확정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최근 화상회의로 진행한 ‘행복 디자인 밸리’에서 SK에너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중심으로 '딥체인지'를 가속한다.

SK에너지는 조경목 사장이 최근 전사 본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월간 단위의 회의체인 ‘행복 디자인 밸리’를 화상회의로 열어 DT 전략을 점검하고, 3대 추진방향으로 △디지털 O/E(Digital Operational Excellency) △디지털 그린(Digital Green)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 등을 최종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제껏 겪어 보지 못했던 최근의 위기 상황은 통상적 수준의 변화로는 극복하기 어렵고, 극복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당면한 위기를 본질적으로 극복하려는 방안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DNA를 기반으로 석유사업의 한계를 넘는 딥체인지를 가속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석유사업 기반의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자”며 “3대 전략 방향에 맞게 사업별, 업무별 구체적 실행방안을 만들어 강력하고 과감하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SK에너지는 핵심 생산거점인 SK 울산공장(CLX)의 수많은 공정과 설비의 경쟁력과 생산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O/E’를 강화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를 울산CLX 전 공정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물류 영역에도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해 물류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는 ‘스마트 물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그린은 SK이노베이션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그린 밸런스 2030’을 더욱 가속하기 위한 전략이다. 사회적가치가(SV) '마이너스'인 석유사업을 친환경, 필환경 기업으로 바꾸는 내용이 핵심이다.

SK에너지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현장에 적극 활용해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SK에너지는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확장해 자동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자동차 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 3000여 개 SK에너지 주유소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다. 주유ㆍ물류ㆍ세차ㆍ주차 등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개선하고, 중고차 거래와 전기차 충전까지 제공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에너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은 에너지ㆍ석유화학 산업이 첨단 기술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그린밸런스2030' 방향의 딥체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