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GV1001,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약물로 인정“

입력 2020-04-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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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의 GV1001이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새로운 물질로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젬백스는 17일 밤 11시 상암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4개국 5개 지역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화상회의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개발 분야에 있어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의 제프리 커밍스 교수와 필립 쉘튼 교수, 네덜란드 스테픈 살로웨이 교수, 프랑스 브르노 뒤부아 교수로 구성된 글로벌 자문위원단과 서울아산병원 이재홍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고성호 교수 등이다.

첫 번째로 열린 이번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글로벌 자문회의는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이사의 회사 소개와 GV1001의 다양한 작용 기전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글로벌 연구방향 △GV1001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작용 기전 △향후 진행될 GV1001의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제프리 커밍스 교수는 ”여러 가지 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은 주된 한가지(main)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타겟에 작용하는 물질이라고 생각한다”며 “2상 임상시험에서 중증장애점수(Severe Impairment Battery, 이하 SIB)가 유지된 것은 GV1001이 매우 성공적인 치료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스테픈 살로웨이 교수는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발 전략에 대해 활발히 논의되는 시기에 젬백스의 GV1001은 유망한 약물로 적절한 시기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미국에서 수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필립 쉘튼 교수는 “2차 결과를 빨리 분석하고 가능한 빨리 논문을 제출해 더 많은 사람에게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하며 “논문 발표, 유럽 임상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화상회의는 국내에서 진행된 2상 임상시험 내용을 토대로 글로벌 신약 개발 동향 및 임상시험 진행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은 의미 있는 자리”라며 “논의된 의견들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에서 진행될 임상시험의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화해 가는 과정 가운데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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