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장중 대폭락했던 10일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특정 업종에 관계 없이 다양한 종목들을 내다 팔았다.
10일 오후 3시 49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908억원을 매수하고 1조9923억원을 매도, 4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연속 순매도일도 8거래일로 늘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59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578억원 어치를 팔아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450원), LG화학(293억원), 신세계(268억원), SK에너지(249억원), 대우조선해양(242억원), 신한지주(239억원), KT&G(239억원), 삼성물산(209억원), 삼성화재(201억원) 등 다양한 종목들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LG텔레콤(129억원), 동양제철화학(115억원)을 비교적 많이 사들였고 그 외에 한진해운(78억원), 기아차(61억원), 외환은행(49억원), 현대산업(42억원), 두산중공업(42억원), 우리투자증권(4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59억원)과 NHN(29억원), 태웅(15억원), 평산(5억원), SK브로드밴드(5억원), 주성엔지니어링(3억원) 등을 사들였고 메가스터디(21억원), 성광벤드(18억원), 소디프신소재(9억원), 태광(8억원), LG마이크론(5억원), 성원파이프(5억원) 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