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 새 행정구역 설치...코로나 틈 타 지배력 강화

입력 2020-04-19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정부가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의 섬에 새로운 행정구역을 설치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영유권 분쟁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쫓기면서 여력이 없어지자 자국의 입지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 정부는 “싼사시 안에 시사군도(영어명 파라셀군도) 등과 난사군도(영어명 스프래틀리군도)를 각각 관할하는 새로운 행정구역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은 각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의 섬에 대해 하이난성의 싼사시가 관할한다고 주장해왔다.

각 행정구역에는 행정조직도 마련할 예정이며, 이 중 난사군도에서는 중국이 인공섬을 조성한 융수자오(영어명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개설한다고 알려졌다.

중국은 2012년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주요 섬과 암초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인 싼사시를 출범시켰다. 이번 새로운 행정구역 설치는 자국의 입지를 강화할 목적으로 보이지만, 대립하는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쫓기는 와중의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남중국해 전역의 관할권을 주장하고, 인공섬을 조성해 군사 관련 시설을 정비하는 등 실효 지배를 강화하고 있다.

SCMP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의 긴장을 더 높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04,000
    • +0.12%
    • 이더리움
    • 4,810,000
    • +5.14%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4.46%
    • 리플
    • 1,971
    • +6.95%
    • 솔라나
    • 338,300
    • -0.7%
    • 에이다
    • 1,398
    • +4.72%
    • 이오스
    • 1,147
    • +3.61%
    • 트론
    • 278
    • -1.42%
    • 스텔라루멘
    • 694
    • +10.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50
    • +3.58%
    • 체인링크
    • 25,500
    • +11.16%
    • 샌드박스
    • 1,067
    • +4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