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코로나19' 극복 온라인 국제포럼 연다

입력 2020-04-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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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국제포럼 2020' 기조연설자들. (KAIST 제공)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국제포럼 2020' 기조연설자들. (KAIST 제공)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KAIST(카이스트)가 실시간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KAIST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E9) 5층 정근모 콘퍼런스 홀에서 `글로벌전략연구소(GSI)'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은 방역과 의료의 문제를 넘어 정치·경제·산업 및 교육시스템 전반에 걸쳐 야기된 국제 사회의 위기를 예측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의 대책과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KAIST가 마련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 관해 많은 논의가 이뤄져 왔지만 국제적인 기업과 단체, 교육기관이 뜻을 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의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는 세계에서 맨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유튜브 스트리밍 실시간 중계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지역의 구분 없이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특히 감염병 확산에 있어 신종플루나 메르스 등과는 확연하게 다른 형태를 보인 탓에 사회 전반으로 감염 공포증이 퍼져갔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생활은 언택트(비대면) 체계로 급속하게 전환돼 가고 있다.

재택근무·온라인 교육·온라인 유통·기호성 소비 감소·노년층의 온라인 활동 증가 등으로 대표되는 이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사회·산업·교육·보건·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인류가 영위해온 일상생활을 크고 깊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의료나 과학기술을 통한 확실한 해결책은 아직까진 제시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계 각국은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의료 수준·경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정책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의료 약품·부품·기기 등에 대해 수출 금지를 포함하는 제한 정책까지 등장할 만큼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한 자국 이해주의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국제 협력과 공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대두되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심도 있는 토론과 정책 제시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KAIST GSI와 세계경제포럼(WEF)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한국 4IR정책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가 촉발시킨 다양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했다.

신성철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가 초연결 사회로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극명하게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과학기술 기반의 국제 공조와 협력만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위해 KAIST가 지닌 모든 역량과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해 전 세계가 정치·사회·경제적으로 새로운 표준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ˮ이라는 메시지를 국제 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본격적으로 다룰 기조연설에는 총 다섯 명의 연사가 발제자로 나선다.

아하누 베흐나흐 WEF 세계건강보건부문장은 이번 감염병 사태의 극복을 목적으로 새롭게 출범한 WEF의 '코로나19 행동 플랫폼'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알렉산드로 파파스피리디스 미국 MS 고등교육산업솔루션 이사,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최윤재 KAIST AI 대학원 교수 등이 강연을 이어간다.

토론에서는 미국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레베카 윈스럽 유니버설교육센터 공동소장과 데이비드 달러 선임 펠로우,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서중해 한국개발원 경제정보센터 소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 소장, 크리스틴 백 IBM 연구원, 신진우 KAIST AI 대학원 교수 등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포럼은 `유튜브 KAIST 채널'과 `유튜브 KTV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되며 네이버TV에서도 온라인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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