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9%포인트(P) 오른 58.3%(매우 잘함 36.2%, 잘하는 편 22.1%)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10월 4주차(58.7%) 이후 1년 6개 월만의 최고치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7%P 내린 37.6%(매우 잘못함 24.1%, 잘못하는 편 13.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0.7%P로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긍정률이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률을 앞선 것도 2018년 10월 4주차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15 총선을 기점으로 더욱 상승했다. 일간 지지율 흐름을 보면 지난 10일 57%(부정평가 10.1%)에서 시작해 13일 58.2%(부정평가 38.1%), 14일 55.7%(부정평가 39.7%)을 각각 기록했다. 이후 총선 직후인 16일에는 57.8%(38%)로 올랐고, 17일에는 61%(부정평가 35.4%)로 뛰었다. 리얼미터는 “선거 이후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의 문제를 더 잘 처리해줄 것을 바라는 기대와 주문의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계층별로는 보수층(긍정평가 27.4%→22.9%)과 농림어업(59.8%→55.8%) 종사자를 제외한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3.6%→84.1%), 대구•경북(37.3%→43.4%), 강원(42.5%→48.4%), 서울(55.4%→60.5%), 부산•울산•경남(47.1%→51.8%에서, 연령대별로 30대(57%→64.8%), 50대(54.5%→59.3%), 60대 이상(45.4%→49.4)에서, 직업별로 노동직(55.4%→65.1%), 사무직(61.2%→69.7%), 가정주부(46.1%→51.3%)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50.9%→55.5%), 진보층(82.7%→87.1%)에서도 두루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응답률 4.9%)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