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20일 울산 현대중공업 12공장에서 개최된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진공용기 최초 섹터 완성 기념식’에 참석했다.
국제핵융합실험로는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운영하는 시설이다. 진공용기는 핵융합 반응을 지속시키기 위해 초고온의 플라즈마가 생성‧밀폐되는 진공환경을 제공하고, 핵융합 반응에 의해 발생한 중성자의 일차 방호벽 역할을 하는 핵심장치다. 높이만 11.3m, 섹터당 무게는 400톤에 달한다.
정 차관은 지난 10년간 극한의 규모와 정밀성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진공용기 첫 섹터를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고, 그간 장치 제작에 기여가 큰 산업체 직원 등 5명에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진공용기는 각 40도 구조물로, 총 9개 섹터 중 한국이 4개, EU가 5개를 만든다. 한국 섹터가 발주 순서상 앞쪽이다.
정 차관은 “한국이 ITER 차원에서의 최초 장치(FOAK) 제작에 따르는 많은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을뿐만 아니라 이제는 다른 회원국과 노하우를 공유해 프로젝트 전체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ITER 참여의 성과와 혜택이 우리 산업과 연구 역량 향상, 기반 강화로 이어져 한국이 핵융합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