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환율 영향으로 12주만에 반등

입력 2008-10-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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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 가격이 최근 국제 제품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12주만에 반등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5∼9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경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647.20원으로 전주보다 5.25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 7월 셋째 주 이래 12주만에 처음이다.

휘발유 가격도 1714.06원으로 8.64원 올랐으며 실내 등유 가격은 1322.88원으로 1.69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9월 셋째 주 한번 상승했다가 3주만에 다시 올랐다.

이는 최근 국제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번 주 국내 주유소판매가격은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정유사들이 주유소나 대리점에 공급한 석유류 제품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정유사들의 휘발유 평균 공급 가격은 1646.94원으로 32.75원, 경유 평균 공급 가격은 1536.35원으로 36.46원 각각 인상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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