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미 현지시간) "금융시장의 불안은 서서히 해소되고 있다"며 "오는 13일부터는 환율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신흥경제국 모임인 G20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강 장관은 "시중은행과 해외은행간 거래를 정부가 100% 보증할 계획"이라며 "불안 심리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외환보유액이 2400억달러 규모로서 100% 가용 보유액"이라며 "이전(97년 외환위기)의 상황과는 달리 매우 건전하며, 외국은행과의 거래에서 채무연장도 100% 이뤄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한국의 적정 환율에 대한 민간연구소 연구결과가 약 1002원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구하는 적정 환율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국제금융위기 공동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최근 G14, G20 등이 거론되지만 프랑스가 주장한 G14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며 "한국이 2010년부터 G20의 의장국이 되는 만큼 이번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국제금융위기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공조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