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모친 "아들 불쌍, 아버지 때문에 신세망쳐"

입력 2020-04-20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장관 동생 조권 씨의 '웅동학원 채용비리' 관련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장관 동생 조권 씨의 '웅동학원 채용비리' 관련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친인 박모(83) 웅동학원 이사장이 차남 조권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아들이) 너무 불쌍하다. 아버지 때문에 신세 망쳤다"며 토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부장판사)는 20일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 씨 재판을 진행했다. 박 이사장은 "천불이 난다. 미칠지경"이라는 격한 표현을 연달아 쓰며 아들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나는 학교 때문에 (고려종합건설이) 부도났다고 생각한다"며 "남편이 조권 회사를 확장하느라 부도가 났다고 거짓말을 해 조국한테 혼도 났었다"고 진술했다.

조 씨의 위장이혼 의혹에 대해서는 "돈 때문에 이혼했지 성격차이나 애정관계가 이유는 아니다"며 "법적으로 갈라선 것은 맞다"고 말했다.

채용 비리에 관해서도 "사전에 누군가를 합격시키기로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채용 비리가 발생한 2016년 초 자신의 통장에 입금된 1000만 원은 조 씨와 관계가 없고 그 돈으로 "(조국에게) 빌린 것을 갚았다"고 증언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과 건설 하도급업체 대표를 맡았던 조 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셀프 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5010만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 씨는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서 모두 1억8000만 원을 받은 뒤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76,000
    • -1.76%
    • 이더리움
    • 4,651,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731,500
    • +6.25%
    • 리플
    • 2,141
    • +9.74%
    • 솔라나
    • 356,500
    • -1.84%
    • 에이다
    • 1,509
    • +24.2%
    • 이오스
    • 1,072
    • +9.05%
    • 트론
    • 291
    • +4.3%
    • 스텔라루멘
    • 615
    • +53.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900
    • +4.94%
    • 체인링크
    • 23,330
    • +8.97%
    • 샌드박스
    • 552
    • +1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