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7p(0.84%) 내린 1898.36으로 마감하며 1900선을 내줬다. 6.19p(0.32%) 내린 1908.34로 출발했다가 오전 내 소폭 반등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개인이 9581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8억 원, 4852억 원가량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2.53%), SK하이닉스(-2.50%), 삼성전자우(-1.25%) 등은 하락했고, NAVER(0.56%), 셀트리온(0.47%), LG생활건강(1.0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17%), 의료정밀(2.67%), 건설업(2.15%), 통신업(2.70%) 등은 상승폭이 컸지만, 운수창고(-80.7%), 전기전자(-2.33%), 운수장비(-0.76%) 등은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관련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특징”이라며 “더불어 외국인이 현, 선물 모두 순매도 한 가운데 기관도 매도세를 보이는 경향을 보여 수급적인 부담은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은 3.03p(0.48%) 오른 637.82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억 원, 1043억 원어치 ‘팔자’ 기조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가 1380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하며 마감했다. 펄어비스(-4.26%), 스튜디오드래곤(-4.58%), 에이치엘비(-2.19%)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휴젤(15.14%), 씨젠(10.88%), 헬릭스미스(2.46%)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