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코로나19 여파에 수주 감소 ‘목표가↓’ -NH투자

입력 2020-04-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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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NH투자증권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감소를 고려해 조선 산업 전망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어 해당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나타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선주 대다수가 발주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세계 신조선 발주 물량은 54조9000억 달러로 조선업의 최대 위기였던 2016년 3분기와 비교해도 0.8배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현대미포조선은 종전 6만 원에서 4만5000원으로, 삼성중공업은 1만600원에서 4700원으로, 한국카본은 1만 원에서 7400원으로, 동성화인텍은 1만2000원에서 9100원으로 낮췄다.

종목별 투자의견은 삼성중공업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다른 회사들을 '매수'로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해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작아졌고 이미 수행 중인 사업마저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LNG 운반선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인프라 건설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잠재적인 수요가 미뤄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조선사들은 기존에 확보한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 탱커와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회복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부진이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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