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지금] 유테크, 사임한 이사 소송 제기

입력 2020-04-23 16:51 수정 2021-0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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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테크가 사임했다고 발표한 이사들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기종 전 사내이사와 이정순 전 사외이사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유테크를 상대로 이사지위확인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사임했다.

유테크 측이 이 전 사외이사의 사임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유 전 이사와 이 전 사외이사는 반년 전인 지난해 9월 유테크에 합류했다. 당시 유테크는 엔터사업과 여행업ㆍ화장품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업다각화를 발표했다. 유 전 이사는 유통사업을 담당했다.

문제는 유테크의 영업적자가 4년째 이어지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또 상장폐지 사유인 자본잠식률 50% 초과 상황은 올해 개선됐지만, 결손금이 397억 원으로 회사가 가진 전 재산(자산, 419억 원)과 비슷한 수준에 달한다. 사업 구조도 망가져, 매출액이 전부 매출원가로 나가고 있다. 특히 3년 연속 100억 원 수준의 판관비는 고스란히 손실로 쌓이는 중이다.

경영상황이 악화한 상태에서 경영권 분쟁 등 내부 문제가 가시화할 경우 대외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별개로 이주석 유테크 대표는 지스마트글로벌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긴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최근 감사의견을 거절당해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해 매출액 123억 원에 영업손실이 636억 원에 달할 정도로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스마트글로벌과 10억 원 규모 CB(전환사채)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유기종 전 사내이사와 이정순 전 사외이사는 6월 22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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