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체온계 수급이 어려운 감염취약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비접촉식 체온계 6만5000개를 지원한다.
22일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튜브를 통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지침 준수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소재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비접촉식 체온계 6만5000여 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나백주 국장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학원과 교습소 등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할 수 있도록 40억 원을 투입해 비접속식 체온계를 구입했다”며 “실내체육시설부터 단계적으로 각 자치구를 통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집, 초등돌봄시설과 노인 요양시설, 경로당, 장애인복지관 등 감염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도 1만5000개의 비접촉식 체온계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G폰 소유자나 휴대폰이 없는 자가격리자에게 안전보호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임대 지원한다.
나 국장은 “지원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증상점검과 실시간 위치확인으로 무단이탈을 방지한다”며 “23일부터 우선 300대를 자치구를 통해 안전보호앱이 미설치된 자가격리자에게 지급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5월 5일까지 다시한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2m 거리유지,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을 통해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시설 등은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길 권고한다”며 “불가피하게 운영해야 할 경우에는 출입대장 작성, 마스크 착용, 출입 시 체온측정, 환기 등 방역지침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