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콤, 친환경기업으로의 '변신'

입력 2008-10-13 10:46 수정 2008-10-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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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과 합병 통해 차세대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

무선 솔루션 기업 위트콤이 환경기업으로의 변신을 시작한다.

친환경 저공해자동차 엔진개조 전문기업 이룸이 위트콤을 통해서 우회상장을 결정했기 때문.

지난 1999년 8월 모바일 솔루션 기업으로 설립해 2005년 8월 5일 코스닥에 상장한 위트콤은 '컬러링'이라 불리는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모바일 서비스의 시초인 SMS(단문전송서비스)를 기반으로 통화연결음 등으로 시장을 개척해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와 텔레메틱스 등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장을 확대했다.

하지만, 위트콤은 최근 모바일 솔루션 사업의 성장 한계를 절감하고 신성장 산업인 친환경 엔진개조 전문 기업인 이룸과의 합병을 추진하며 차세대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위트콤과 합병을 진행 중인 이룸은 국내 최초로 경유사용 디젤엔진을 청정 연료인 LPG사용 엔진으로 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2001년 대구광역시 LPG엔진 개조자동차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수도권 본사업과 5대 광역시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08년 9월말 누계기준 현재 6만3000여대에 달하는 자동차를 개조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룸을 주축으로 위트콤이 진행할 사업으로는 저공해엔진개조(LPG/CNG), 신재생(바이오가스)에너지사업, 하이브리드사업, 공회전방지장치 사업 등이 있다.

시장 점유율 60%, 저공해엔진(LPG) 개조 선도기업

이룸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공해(LPG)엔진 개조 기술은 국내 가스안전공사와 교통안전공단, 그리고 독일 데크라(DEKRA)로부터 안정성 인증을 획득한, 국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입증 받은 이룸의 원천적이고 독자적인 기술이다.

2001년 대구광역시 LPG엔진 개조자동차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수도권은 본사업이 진행 중에 있고, 5대 광역시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정부의 녹색성장정책과 맞물려 서울, 인천, 제주, 부산 등의 지방자치단체의 저공해조치 의무화 조례 제정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저공해(LPG)엔진개조는 5년 이상 노후 된 운행 경유자동차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저공해(LPG)엔진 자동차로 개조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규제에서 까다로운 경유차의 경우 저공해(LPG)엔진으로 개조했을 경우 폐차 시까지 환경개선부담금이 면제되며, 경유자동차 특유의 소음을 크게 줄여주고 무엇보다 개조비용의 90% 가량을 정부가 보조해주기 때문에 자동차 소유자의 부담이 크지 않아 이 시장의 확산을 도왔다.

무엇보다도 노후 된 경유자동차를 저공해(LPG)엔진으로 개조하면 미세먼지가 거의 배출되지 않고 NOx(질소산화물)는 69~93%, CO(일산화탄소) 및 HC(탄화수소)는 26~91%나 저감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21세기 환경기술 선도

이룸은 국내 최초로 저공해(LPG)엔진개조를 시작하면서 관련 기술을 통해 2004년 환경부 제품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면서 국책사업으로서의 방향제시를 하며 사업의 발전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 시범사업에 단독 참여하면서 저공해(LPG)엔진개조 선도 기업으로 발판을 마련해 나갔다.

그 이후 이룸은 수도권 본 사업을 시작으로 급속한 회사성장을 하게 된다.

현재 여러 경쟁업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이룸은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높은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룸은 저공해(LPG)엔진개조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 동안 소형자동차의 저공해(LPG)엔진개조에 대한 우수성이 알려짐에 따라 중·대형 경유자동차에 대한 천연가스(CNG) 엔진개조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CNG는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에 있으며 올해 서울특별시의 주관으로 시범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대형경유자동차의 경우에는 이룸의 높은 기술력에 기인해 이룸이 단독으로 수행해 완료했다.

이룸은 저공해엔진(LPG) 개조 응용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20~75㎾급 신재생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축산폐기물, 음식물 쓰레기의 혐기발효를 통해 얻어지는 바이오가스를 전력, 열 등으로 에너지화 하는 사업으로서 육상폐기물의 자원화 및 대체처리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시범사업인 모전이천영농조합에 설치를 했으며, 이 사업이 상용화되는 금년의 경우에 아산과 무주에 각 10월과 12월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룸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 바이오가스 전체생산설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인 연료 절감과 친환경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됨에 따라 특화된 가스엔진을 직렬형 하이브리드 버스에 적용해 국내 최초 가스 풀 하이브리드 버스를 개발했으며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2일에 열린 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서 첫 공개, 전시했다.

이는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기존 버스 대비 25~30%의 연료비 절감 효과로 경제성이 우수하다.

이 외에도 이룸은 GPS를 이용한 공회전방지장치 특허를 출원중에 있으며 현재 환경부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8월 8일부터 실차 테스트 중에 있다.

위트콤, 이룸과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재도약

최근 위트콤은 주력 매출원인 모바일 솔루션 관련 부분에서 전년동기대비 매출 규모가 하락했지만, 현재 꾸준히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고 높은 자기자본비율 및 낮은 타인 자본 의존도 등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룸과의 합병을 통해 친환경적 사업을 추가해 매출증대 및 수익성증대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함으로써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룸이 전개 중인 CNG, 공회전방지장치, 하이브리드, 신재생(바이오가스)에너지 등의 각종 사업들이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과 부합되어 시장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신규사업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2011년은 184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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