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미 행정부 플랜 대비… 김여정 후계 가능성 추측↑

입력 2020-04-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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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에서 함께 서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에서 함께 서 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중설이 국내외 확산된 가운데, 미 행정부가 김 위원장 ‘유고’에 대비해 컨틴전시플랜을 준비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추측도 나온다. 북한에서 이제껏 여성 지도자가 나온 적은 없으나, 김여정이 지도자 요건으로서 가장 중요한 ‘김 씨 백두 혈통’인 까닭에 김 위원장 유고 시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한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는 김 위원장의 최종적인 죽음과 관련해 북한 내부에서의 대규모 인도적 위기를 예상하고 광범위한 컨틴전시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상태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미 정부는 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다루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북한 내 기아 발생과 중국으로의 대규모 탈출이 가능성 중 하나로 언급된다. 정보당국 소식통을 통해 “북한 내부 상황 관리를 돕는 데 중국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이는 부분적으로 중국의 접근성과 미국의 인도주의 지원에 관한 수송상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아직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관한 정보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뉴시스)
(뉴시스)

김 위원장 유고 시 향후 시나리오도 속속 점쳐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지도자로 나선다는 전망을 했다.

북한에서 지난해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긴급 시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22일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에서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개최됐을 때 김 위원장이 사망 등을 이유로 통치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 캐서린 보토 연구분석담당은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생겨도 북한 정권이 불안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만약 보도에서 말하는 그런 종류의 상태라면 매우 심각한 상태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그가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고 북한과 전쟁에 가깝지도 않다”며 “그래서 나는 김정은에게 단지 행운을 빈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보도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으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의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기(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가정보원의 보고를 받고 “김 위원장의 건강상 특이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윤상현(미래통합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정부 당국의 장관들이 사실무근이라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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