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국장 “올 겨울 코로나19 두 번째 감염 물결 온다”

입력 2020-04-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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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시즌 시작과 겹쳐 피해 훨씬 심각할 것”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올 겨울 코로나19의 두 번째 감염 물결이 올 것이라며 이는 독감시즌 시작과 겹쳐서 피해가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얘기할 때 그들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독감과 코로나 전염병을 동시에 겪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가지 전염병이 동시에 일어나면 공중보건 시스템에 상상할 수 없는 압력을 주게 된다”며 “코로나19의 첫 번째 물결로 이미 4만2000명 이상이 미국 전역에서 사망했다. 진단키트와 인공호흡기, 의료진을 위한 보호장비 등이 부족해지는 등 이번 사태는 병원을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모두 앞으로 수개월 간 일어날 일에 대비해야 한다”며 “자택 대기 명령이 해제되면서 공무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스트를 통해 감염된 사람을 식별하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능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신규 감염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겨울에 올 두 번째 감염 물결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꼽았다. 그는 “미국인들이 가을이 오면 독감 예방접종을 진지하게 고려하도록 보건당국이 여름 수개월 간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해야 독감으로 입원하는 사람을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여러분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입원할 수 있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에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팬데믹 당시 봄에 첫 번째로 감염이 발생하고 나서 가을과 겨울에 두 번째 확산이 일어났다고 W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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