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농가들을 살리기 위해 강원도와 ‘감자동맹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
건보공단은 이날 원주 본부사옥에서 행사를 열어 농산물 판로 확보가 막혀 강원지역에 남아있는 감자 200톤 중 100톤을 구매했다. 구매비용은 전국의 공단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했다. 공단은 구매한 감자 100톤 중 일부를 전국 178개 지사로 배송해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창묵 원주시장, 신재섭 원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공단과 강원도는 지속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강원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개학 연기로 인해 감자 농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단 직원들이 감자 구매에 동참해줘서 매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오늘 공단과 강원도의 ‘감자동맹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나눔의 실천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발표한 정부의 농·수산물 소비 추진방안과 연계해 앞으로 공단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