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미국발 금융위기, 환율 급등 등 기업 환경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중견건설업체인 우림건설이 '달러모으기'에 나섰다.
우림건설은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이 회사 국내 40여개 현장을 비롯한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달러 모으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외 출장이나 해외여행 후 남아 있으나 장롱이나 서랍에 보관하며 쓰지 않고 있는 달러들을 한데 모아 은행에서 환전을 하여 원화로 되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달러 자체를 기부하고자 하는 경우는 연말연시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현재 달러당 원화 가격은 1400원대에 진입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국내 금융사들은 외화유동성에 비상이 걸리며 환전수수료 인하, 외화예금 우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달러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김진호 총괄사장은"10년 전 환란 당시 '금모으기 운동'이 전개되면서 환란 위기 극복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조기에 IMF시대를 마감했다"며"이번에도 달러모으기를 통해 외화유동성을 극복하고 국내 경기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