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깜짝 실적 네이버 “스마트채널로 코로나19 돌파한다”

입력 2020-04-23 10:37 수정 2020-04-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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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과 이익 두마리 토끼잡기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1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321억 원으로 14.6%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1349억 원으로 54% 늘었다.

네이버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융합해 비대면 서비스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슈가 장기화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은 당분간 견고한 성장 이룰 것”이라며 “다만 2분기에는 광고 삭감 등으로 인해 두자릿 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네이버는 새로운 광고 상품인 ‘스마트채널’을 내달 시범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채널은 모바일 화면의 최상단에 노출돼 주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채널을 통해 광고 브랜드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고주는 보장형과 성과형 중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하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스마트채널을 시작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1분기 광고주들의 전체적인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와 함께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분기 거래액이 사상 첫 5조 원을 돌파하며 오프라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또 웹툰은 글로벌 6200만 MAU(월간활성사용자)를 달성하며 콘텐츠 서비스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용자,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 기술 등을 활용한 지원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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