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현실화…중소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악“

입력 2020-04-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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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소기업연구원)
(출처=중소기업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세계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중소기업연구원 동향분석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4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전통 주력산업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해 전월 대비 –5.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가동률은 69.6%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6% 올랐지만 대면 비중이 높은 산업들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3월 수출 역시 조업일수 증가 효과를 배제하면 –2.1%를 기록,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3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239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1000명 줄었다. 주로 코로나19 충격이 직접 가해진 숙박ㆍ음식점업, 도ㆍ소매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업종에서 감소세가 심화했다.

중소기업 체감경기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중소기업의 경기실적을 보여주는 3월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전월대비 9.3포인트 내린 56.8을 기록했다. 이는 SBHI 전산업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전반적인 생산활동과 수출이 위축되고, 고용지표와 체감지표는 크게 악화된 가운데 중소기업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월 이후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경제지표의 추가 악화나 불확실성 증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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