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증시 조정 속 개별종목 장세 가능성…IT업종 주목”

입력 2020-04-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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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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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증시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효과 우려로 국내 증시에 매출 출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수보다는 종목과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증시 전문가는 내주 코스피지수가 1850~1950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IT서비스 설비투자라는 장기 패러다임과 함께 IT 업종의 주도력이 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0.24% 상승했으나 MSCI 신흥지수 ETF는 0.36% 하락했다.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 결과가 WHO에 잠시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들이 개선되지 못했고 일부 부작용도 있었다며 임상 실패를 시사했다. 이 결과 미 증시는 변동성을 키웠다. 물론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에 대해 반박을 했으나 이러한 임상 논란은 경제 셧다운 완화 시기 지연 가능성을 야기시킨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다.

한편, 뉴욕주 주지사가 지난 19일 진행됐던 3000명의 주민 대상 항체 검사 실시 결과 13.9%가 양성을 기록했으며, 이를 감안 모르는 코로나 확진자가 현재 발표된 27만 명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이는 코로나 공포 심리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여기에 미 증시 마감 후 인텔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시간 외로 6% 넘게 약세를 보이며 마이크론을 비롯한 여타 반도체 업종의 시간 외 부진을 야기시켰던 점도 부담이다. 물론 국제유가가 미국과 OPEC 국가들의 감산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등하는 등 원유시장 안정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채굴권 계약상 유정 폐쇄 시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나 오클라호마주에서 이를 허용하는 긴급 행정 명령을 내리는 등 미국 내 감산 기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한국 증시는 매물 출회가 예상된 가운데 지수보다는 종목과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 내주 코스피 주간 변동폭은 1850~1950선으로 예상한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이는 강력한 행동 제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행동 제재 단계별 완화를 시행한 이후 민간의 자생적 노력으로 확진자가 감소하고, 경제활동 재개가 원활히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향후 미국과 유럽의 일별 확진자 수 추이가 시장의 키 팩터가 될 전망이다. 컨센서스 대비 실제 경제지표의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4840억 달러 규모 중소기업 구제 법안 이후 추가 재정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은 2.2조 달러의 경제 부양책을 논의 중이다. 한국도 재정 정책을 발표했다.

2016년도와 같은 종목 장세 흐름이 진행 중이다. 다만 중국의 휴대폰 판매량 증가를 계기로 하반기 휴대폰 이연 수요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언택트, IT서비스 설비투자라는 장기 패러다임과 함께 IT 중심의 주도력이 되살아날 것을 기대한다. 우선은 단기로 리오프닝(Reopening)에 따른 단계적 이연 수요의 증가에 따라 업종별 센티먼트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순서는 은둔형 소비에서 보복성 소비(쇼핑, 레스토랑, 휴대폰, 가전 등), 활동성 소비(여행, 콘서트, 숙박 등)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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