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그루밍(grooming)족 모시기에 나섰다. 그루밍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목동점 7층 토파즈홀에서 ‘맨즈 비스포크 페어’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맞춤 주문제작 방식을 뜻하는 ‘비스포크(Bespoke)’를 테마로 한 이번 행사에는 영국 럭셔리 맞춤 정장 브랜드 ‘스카발’, 청담동 유명 테일러샵 ‘포튼가먼트’, ‘반니비스포크’ 등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국내외 맞춤 정장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테일러링(tailoring)’ 전문가가 상주해 맞춤 주문 제작 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영국 3대 명품 원단 브랜드로 알려진 ‘스카발’의 대표 원단인 ‘이미지 컬렉션’, ‘코스모폴리탄’, ‘터보 트레블’ 등도 현장에서 직접 고를 수 있다. 현장에서 주문한 정장은 제작 후, 집으로 발송된다.
대표적인 상품은 스카발 실버 스페셜 테일러드 수트(200만 원), 포트가먼트 비스포크 수트(160만 원부터), 반니비스포크 수트(130만 원부터) 등이다.
또한 ‘캠브리지, 닥스, 마에스트로, 킨록앤더슨, 갤럭시’ 등 국내 기성복 브랜드의 ‘MTM(Made to Measure)’ 라인도 함께 선보인다. ‘MTM’은 기존 기성복 브랜드의 디자인을 골라 내 몸에 맞게 맞춤 제작해 주는 서비스다.
‘맨즈 비스포크 페어’에서는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전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토파즈홀 입구에 맞춤 정장 제작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을 전시하고,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오후 3시에는 ‘비즈니스 캐주얼 연출법’과 ‘올바른 수트 착장법’을 주제로 스타일링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기간 중 ‘맨즈 비스포크 페어’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80만 원·200만 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4만 원·1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맞춤 정장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평소 맞춤 정장에 관심이 없는 고객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별도 상담 부스를 만들고 스타일링 클래스도 진행하는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