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는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만화 출판 전문기업인 대원씨아이의 만화ㆍ웹툰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원씨아이는 프랑스 만화 출판 시장점유율 2위의 대형 출판 기업인 ‘Groupe Delcourt’(이하 델쿠르)와 한국-프랑스 간의 만화 및 웹툰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이하 MOU)를 지난 20일 체결했다. 대원씨아이는 델쿠르와 양사가 보유한 인기 콘텐츠를 양국의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쿠르는 1986년 설립된 프랑스 만화 출판 전문 회사로, 현재 Soleil(출판사), Delsol(유통사), Trait pour Trait(그래픽 스튜디오) 등에 대한 대규모 합병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델쿠르의 자체 웹툰 플랫폼 ‘Verytoon’은 향후 유럽 각국에 서비스할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MOU를 두고 “대원씨아이가 보유한 인기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과 흥행성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다양한 K-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황민호 대원씨아이 부사장은 “대원씨아이 콘텐츠의 세계화 및 수출 확대를 당사의 주요 전략 과제 중에 하나로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MOU의 체결도 이러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국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당사의 인기 만화와 웹툰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향후 웹소설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원씨아이는 대원미디어(당시 대원동화)의 출판사업부로 출발해, 현재 해외 30여개 이상의 국가에 만화 저작권을 수출하고 있다. ‘슬램덩크’와 ‘열혈강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 국내외 밀리언셀러 작품들을 배급 및 제작하고 있으며, ‘코믹챔프’와 ‘ISSUE’ 등의 만화잡지를 비롯한 다수의 단행본 발간과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