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1년 만에 하락 전환…강남ㆍ용산ㆍ과천 등 일제히 내림세

입력 2020-04-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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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림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전환된 건 약 1년여만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7% 하락했다. 부동산 114 조사에서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5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자치구 중에선 송파구(-0.35%)와 서초구(-0.17%), 강남구(-0.13%), 강동구(-0.13%) 등 강남 4구가 가격 내림세를 주도했다. 비강남권에서도 용산구(-0.12%), 영등포(-0.01%) 등에서 전주보다 가격이 내렸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경기ㆍ인천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전주 0.06%였던 경기ㆍ인천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번 주 0.05%로 둔화했다. 과천시(-0.1%)와 파주시(-0.02%)에선 한 주 전보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과천시는 지난해만 해도 아파트값이 6% 넘게 오르면서 경기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중동신도시(0.03%)와 동탄신도시(0.03%), 분당신도시(0.01%)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김포한강신도시(-0.01%)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윤지해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상승기에 가장 많이 급등했던 지역들이 하락을 주도하는 지역들로 바뀌는 양상"이라며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며 대출, 세금, 청약, 자금 출처 조사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 수요 규제가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여기에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하며 11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며 "과거 경기침체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도 하락세가 상당 기간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물리적 거리두기' 풍조 탓에 이사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서대문구(0.13%)와 성북구(0.09%), 강북구(0.08%), 강동구(0.07%)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지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 0.01%였다. 신도시 가운데선 김포한강신도시(0.06%)와 광교신도시(0.06%), 경기ㆍ인천지역에선 안양시(0.07%)와 의왕시(0.06%)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과천시에선 전셋값도 0.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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