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은 줄어들고 회사채 발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올해 9월까지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기업자금 조달실적이 8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90조6000억원 대비 4조5000억 원(5.1%) 줄었다고 밝혔다.
주식 발행 규모는 올해 9월까지 3조9276억원을 기록해 62.2%나 급감했고 기업공개의 경우 공개건수는 35건으로 지난해 38건과 대동소이하지만, 금액면에서 지난해 1조6878억원보다 67%나 감소한 55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9월까지 39조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32조8000억원 대비 6조2000억원(18.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 일반회사채는 19조2372억원으로 지난해 16조8815억원 보다 14%가 증가했고 금융채는 14조7725억원으로 전년동기 9조6358억원보다 53.3% 늘어났다. 이밖에 공모방식의 ABS발생도 12조1792억원 보다 24.6% 증가한 16조4272억원을 나타냈다.
아울러 올해 9월까지의 은행채 발행금액은 4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47조3000억원보다 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