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에 각국 개학 준비…한국은 5월 단계적 등교 전망

입력 2020-04-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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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세계 각국의 학교들이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5월 초에 초ㆍ중ㆍ고등학교의 등교 시기와 방법을 밝힐 예정이다.

25일 외신과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이 이달 27일, 중학교 3학년이 5월 11일 각각 개학한다. 올해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는 7월 7~10일 한다. 후베이성도 이달 21일 개학 일정표를 확정했다.

덴마크는 이달 15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문을 열었다. 프랑스 교육부는 5월 12일에 5~11세 초등학생의 등교를 가장 먼저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는 중고교 중 일부 학년을 등교시키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개학을 추진해 5월 25일까지 전 학년을 개학한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5월 11일 초등학교를 개학한다.

우리나라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ㆍ방법 결정을 위해 3단계 절차를 밟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단계적으로 등교가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교육부는 이달 26일까지 감염병 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등교 개학 가능성에 관해 협의한다. 이어 27일부터 5월 1일까지 교원ㆍ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등교 개학 시기ㆍ방법에 관해 전국 시ㆍ도 교육감과 논의한다.

5월 2~5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생활방역 준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여부를 발표하는지 등을 최종적으로 고려해 교육부가 개학 시기ㆍ방법을 결정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달 21일 전국 시ㆍ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어 “5월 초에 생활방역 전환 여부와 연계해 초ㆍ중ㆍ고 등교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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