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사협회,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상 검토

입력 2008-10-13 16:24 수정 2008-10-13 1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억원 이상 현행 0.9%에서 3%로 상향조정 추진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을 최고 3.3배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가뜩이나 물가 인상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경제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지난 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출범 이후 첫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된 이종열 회장은 현행 0.9% 이내 자율 합의로 정해진 6억원 이상 주택거래 중개수수료율을 3%로 상향 조정하고, 거래가격별로 0.5%, 0.4%인 6억원 미만 주택 중개수수료는 0.9%대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중개수수료 인상을 추진키 위해 오는 연말까지 국토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진행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종열 신임 회장은"중개서비스 개선과 수수료율 현실화를 위해 선진국의 10분의 1수준인 현행 기준을 상향 추진하는 것"이라며"다만 저소득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5000만원 미만의 매매 및 임대차 거래는 무료 중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율이 인상될 경우 매매거래 수수료 부담이 현재보다 2배 높은 최고 3.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함께 협회는 전.월세 등 임대차 거래도 3억원 이상은 0.8%이내 자율합의에서 3%대로 3억원 미만은 0.8%대로 단일화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중개수수료율 인상안을 놓고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거래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치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중개 수수료율이 인상되면 부동산업계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특히 현재 금액에 따라 자율합의로 운영하고 있는데 말로만 3%인상안을 정해놓고 과연 얼마만큼 효율적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목동 C중개업소 관계자는"그동안 요율이 작다 보니까 어려웠는데 수수료 상향조정에 대해서는 기대된다"면서도"하지만 금액을 요율로 정하지 말고 정확하게 얼마인지 정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79,000
    • +1.09%
    • 이더리움
    • 4,818,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3.77%
    • 리플
    • 1,987
    • +6.6%
    • 솔라나
    • 327,200
    • +3.25%
    • 에이다
    • 1,399
    • +11.03%
    • 이오스
    • 1,125
    • +1.9%
    • 트론
    • 279
    • +5.28%
    • 스텔라루멘
    • 689
    • +12.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2.54%
    • 체인링크
    • 25,170
    • +8.73%
    • 샌드박스
    • 849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