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40시간 만에 진화…축구장 1100개 면적 잿더미

입력 2020-04-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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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남후면 무릉리 일대 산이 잿빛으로 변해있다.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4일 시작된 안동산불이 26일 오후 2시 30분께 큰 불길이 잡혀 잔불 정리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00㏊(경북도 추정)가 불에 탔다. 축구장 면적(0.714㏊)의 1100배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남후면 무릉리 일대 산이 잿빛으로 변해있다.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4일 시작된 안동산불이 26일 오후 2시 30분께 큰 불길이 잡혀 잔불 정리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00㏊(경북도 추정)가 불에 탔다. 축구장 면적(0.714㏊)의 1100배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40시간만인 26일 진화됐다.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동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00㏊(경북도 추정)가 불에 탔다. 축구장 면적(0.714㏊)의 1100배가 넘는 산림이 이틀 만에 잿더미가 된 것이다. 화재 현장 주변 주택 3채와 창고, 축사,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탔다.

산불 발생 지역 인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 안동시는 경북도, 문화재청과 함께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고 주변에 물을 뿌리면서 대기했으나 불이 번지는 방향이 달라 화재를 피해갔다. 산불을 피해 주변으로 대피했던 주민 1200여 명도 대부분 귀가했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헬기 32대와 370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현장에 인력을 계속 배치해 잔불이 바람에 되살아나는 걸 막을 방침이다. 또 진화 작업이 완료되면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해 약 20시간 만에 진화되는 듯했지만 25일 오후 2시께 강한 바람을 타고 되살아났다. 이 불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25일 오후부터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9시께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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