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CNN 간판 앵커 파리드 자카리아가 진행하는 ‘GPS‘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을 1년 안에 대량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은 현재 7개의 가장 유망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게이츠의 재단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2억5000만 달러(약 3086억 원)를 기부했다.
게이츠는 “만일 모든 일이 완벽하게 진행되면 우리는 1년 안에 백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9월 백신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나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기대가 너무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18개월 안에 백신이 생산될 것이라는 말을 일관되게 해 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 수준은 미국에서 수개월간 가장 큰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미국은 코로나19 검사건수가 500만 건을 넘었다”며 “그 어떤 나라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수치 자체만 보면 진정한 그림을 놓치게 된다”며 “검사건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우리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저질렀던 불협화음과 실수들을 낮춰 말하게 되는 것이다. 24시간 안에 결과를 받지 못하면 검사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경제활동 정상화의 관련해 게이츠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학교와 공장, 건설업 등 가치 있는 활동을 끌어올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을에 학교를 개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좋을 것”이라며 “8월이 돼야 얼마나 많은 학교가 문을 열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