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국내 여전사 최초 태국 소비자금융시장 진출

입력 2020-04-27 09:29 수정 2020-04-27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온라인 화상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제이 핀테크(J Fintech)’지분 인수 계약식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과 아디삭 수쿰비타야 제이마트 그룹 회장이 화상으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온라인 화상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제이 핀테크(J Fintech)’지분 인수 계약식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과 아디삭 수쿰비타야 제이마트 그룹 회장이 화상으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KB국민카드는 27일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소비자 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SSA)을 맺었다.

총 인수 대금은 248억 원(6억 5000만 바트)으로 KB국민카드는 제이 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하게 된다. KB국민카드는 한국과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해 연말 제이 핀테크를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계약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과 방콕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화상 계약 방식으로 전행됐다.

제이 핀테크는 태국 내 휴대전화 유통과 채권 추심 1위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제이마트(Jaymart)’ 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임직원 130여 명에 18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516억 원, 당기순이익 26억 원을 기록한 중견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이번 계약은 이동철 사장 부임 이후 진행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은 3번째 해외 금융회사 인수다. 특히 이번 진출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국내 은행이나 여전사가 신규 인허가 또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태국에 진출한 첫 사례다.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10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5년 평균 8%에 이르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의 신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정부의 ‘캐시리스(Cashless)’ 정책에 힘입어 신용카드 시장도 연 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회사 편입 후 본사의 지급 보증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차입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기존 보유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 등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업 인프라 강화와 영업 채널 다각화를 위해 ‘제이마트’ 그룹의 자회사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전국 192개 매장을 ‘전속시장(Captive Market)’으로 활용하고 전국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소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에 진출해 거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인수한 회사를 10년 내 태국 최상위 소비자 금융회사로 도약시키는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KB국민카드만의 해외 진출 성공 스토리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58,000
    • -1.53%
    • 이더리움
    • 4,615,000
    • -2.9%
    • 비트코인 캐시
    • 732,000
    • +5.17%
    • 리플
    • 2,092
    • +6.14%
    • 솔라나
    • 363,100
    • -0.38%
    • 에이다
    • 1,477
    • +18.16%
    • 이오스
    • 1,051
    • +8.35%
    • 트론
    • 287
    • +2.5%
    • 스텔라루멘
    • 583
    • +44.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2.28%
    • 체인링크
    • 22,980
    • +7.03%
    • 샌드박스
    • 523
    • +5.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