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 지는 가운데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의 모습이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
타스통신에 따르면 노박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현재까지 한 번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20~30%씩 떨어지는 상황에 맞닥뜨린 적이 없었다”며 “현 상황은 비정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재가 수요 감소의 절정기로, 어떤 경우든 시장이 회복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모두가 하반기에는 경제가 회복되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유 저장고를 완전히 채우지 않고 이 절정기를 지나갈 필요가 있다”며 “완전히 채워지면 (원유시장의) 완전한 붕괴가 올 것이며, 이러한 상황은 피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에도 하원 교섭단체 대표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현재 우리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가장 심하게 줄어드는 단계에 있다”며 “수요 감소 규모가 일일 2000만~3000만 배럴에 달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10개 산유국의 모임인 OPEC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 수요 급감 상황과 관련해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