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지난해 12월 RBC(지급여력)비율이 전 분기 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69.5%로 9월말(286.9%) 대비 17.4%p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기타포괄손익이 감소(2조7000억 원) 했고, 지난해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반영(1조9000억 원) 등으로 가용자본이 4조 원 감소한 영향이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 강화 등에 따른 신용ㆍ시장위험액 증가(1조9000억 원) 등으로 2조1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회사 RBC비율은 269.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