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이틀 연속 나오지 않았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629명으로, 현재 234명이 격리 중이고 393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특히 확진 날짜를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발생 사례 중 국내감염은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연속 ‘0’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접촉으로 감염된 환자 1명이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0일 1명, 21일 2명, 24일 1명 등이 확진됐으나 모두 해외입국자로 확인됐다. 다만 뒤늦게 집계되는 사례가 없지 않아 이 집계는 나중에 변동될 수 있다.
서울시는 강남구 논현동 안다즈서울강남호텔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전수검사 대상이 된 146명 중 110명이 검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호텔 관련 접촉자는 직원 등 146명으로 파악됐다”며 “전원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 중으로 현재 11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즉각대응반 총 12명이 출동해 강남구 보건소에 상황실을 구성, 심층역학조사와 확진환자 동선과 접촉자 조사를 했다”며 “보건소에서 호텔 방역소독 실시와 29일까지 일시폐쇄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 확진자는 인후통과 코막힘 증상이 있었고 3~4일과 7~8일, 13~15일 이 호텔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는 아버지(50대)로 23일, 어머니는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종 증상은 호텔 직원인 딸(4월 5일), 어머니(4월 13일), 아버지(4월 15일)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딸이 강남구 소재 호텔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호텔 및 직원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유흥시설은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시는 “최근 확진자수가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소홀히 할 경우,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은 지금까지 잘 협조해주신 것처럼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이용자와 종사자 마스크 착용, 소독 및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어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아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밀폐ㆍ밀집 장소 방문 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눈ㆍ코ㆍ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 자가격리자는 격리지침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부 무단이탈 사례가 발생했다. 앞으로도 자가격리자 및 가족들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