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IT기업 가운데 가장 양호한 3분기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추정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종전의 예상치인 12조1983억원(전년대비+23.1%) 및 5746억원(+59%)을 유지한다"며 "4분기 영업이익도 5280억원(+38.7%)으로 예상되는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을 포함한 IT기업 중, 분기별 가장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의 이동통신 단말기 출하량은 2291만대로, 전분기대비 17.1%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분기대비 인도 및 유럽 중심으로 이동통신 단말기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지만, 동사가 M/S(시장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 유지와 경쟁력을 보유한 북미시장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에 분기별 11%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쟁력을 확보했던 32인치 PDP 모듈 수요가 2008년 2분기 이후에 감소해 PDP모듈의 적자가 3분기에 확대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PDP 모듈 2라인의 감가상각 완료(2009년 상반기) 시점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조기상각, 매각 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세전이익은 달러부채에 대한 평가손실을 반영한 450억원으로 추정되고 전년동기대비 88.3% 감소할 전망"이라며 "4분기말 환율이 3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법인으로부터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4분기에는 세전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